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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부자의 생각

Exeter 2018. 10.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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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렸다가 자기 개발 서적을 읽어봤습니다. 10년 전에는 이런 부류의 (때로는 뜬구름 잡는 듯한) 자기 개발 서적을 종종 읽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부자의 생각


돈 불리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정림출판, 박종기 지음

거창한 제목에 이끌려 읽고 나서 몇몇 기억에 남는, 중요한 듯한(?) 내용만 기록해 봅니다. 


전반(1장~2장)까지는 일반적인 개념과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 노력,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고, 후반(3장~4장) 중 특히 4장에서는 구체적인 금융 상품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만 잘 요약하긴 했으나, 오히려 후반부에서는 금융 상품을 소개하는 책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특히 1장~2장 부분은 한번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좋은 내용입니다.


아래는 책 1-2장 중에서 일부 내용만 기록하였습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낳는다 지만 30억 원 이하의 작은 부자는 얼마든지 노력해서 될 수 있습니다. 부자를 꿈꾼다면 아껴 쓰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걸 반복하면서 습관으로 만드세요. 

그것이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비결입니다.


돈을 버는 사람/돈을 쓰는 사람/그리고 돈을 불리는 사람,

돈을 버는 사람과 쓰는 사람만 있으면 자산을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돈을 불리는 사람이란 투자자 입니다. 작년과 올해, 우리 집 사정이 어떠한가요? 변함없거나 더 안 좋아 졌다면 내년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 집에 돈 버는 사람과 쓰는 사람만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두가 돈을 쓰는 사람이듯 투자자도 '모두'여야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럼 1년에 하루라도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자처럼 행동해야 부자로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를 다시 요약하면 "세상엔 공짜도 없지만 헛수고도 없다" 입니다.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려면 빛을 한 곳에 모아야 하듯이 나의 불씨를 활활 태우려면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야 합니다.


부자가 성공하는 이유.

성공할 때까지 그것만 신경 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성공한 사람 중에 독서광이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 독서량은 일주일에 1권. 1년이면 50권. 그렇게 3년을 읽으면 150권.

독서로 간접경험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관심분야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독서가 성공의 밑거름인 이유입니다.


일주일에 1권씩 읽되 못 읽었다고 다음 주까지 끌고 가지 말 것. 못 읽으면 못 읽은 대로 과감하게 덮고 다음 책을 읽을 것.


내 삶이 변하지 않는 것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자가 안 되는 이유 역시 책을 읽지 않아서 입니다.


지성인이라면 신문 하나쯤은 필수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정보를 정보로 끝내지만 부자들은 정보로 돈을 벌어 들입니다. 계속 읽고 모아야 그런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미국의 시간관리 전문가 마이클 포티노 교수의 연구결과 입니다.


나이가 들어 70세가 되었습니다.

수면 시간 23년 (하루 8시간 수면)

화장실에서 7년

식사 시간 6년

줄서서 기다리는 데 5년

집안일 이것저것 하는 데 4년

물건 찾는 데 1년 8개월

신호등 기다리는 데 6개월


남자들은 예쁜 여자 힐끗 쳐다보는데 1년 8개월 


시간이 없는 첫 번째 이유는 엉뚱한 곳에 시간을 많이 썼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해야 하는 일 사이에 낀 자투리 시간이 많이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부자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보단 '돈'입니다. 리터당 100원이 싼 A마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1시간을 기다립니다. 50리터를 넣었다면 5,000원을 아낀 셈입니다. 이러면 시간당 5,000원 짜리 인생이 됩니다.


하루 평균 자투리 시간 3시간. 이 시간을 10년 동안 활용하면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누군가에겐 48시간이 될 수 도, 누군가에겐 10시간이 채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균회귀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재태크에서도 나타납니다. 과거 20년간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주식과 부동산의 수익률은 거의 비슷합니다.


지금 인생이 힘들다고요? 그럼 평균회귀법칙을 떠올리세요. 내가 지금 힘든 만큼 미래엔 풍요로운 날들이 기다릴 겁니다. 반대로 지금 살기 좋다고 여유 부리면 반드시 힘든 순간이 생깁니다.


우리는 매일 기차를 탑니다. 습관이라는 기차와 직장, 인맥, 건강, 저축, 태도, 언행, 모임과 같은 수많은 기차들을 탑니다.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마음에 안든다면 과감히 바꿔야 합니다. 열차를 갈아타듯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새로운 기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변화를 위해서 기차에서 내렸다면 다음에 오는 기차는 더 나으면 나았지 더 나쁠 리 없습니다.

더 좋은 기차는 지금 기차에서 내려야 탈 수 있습니다.


한국부자학회가 있습니다. 한국의 부자들을 분석해보니 세 부류였다고 합니다.

상속형 부자 5%, 고소득자 부자 35%, 자수성가 부자 60% 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3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부자의 꿈이 있다면 결정해야 합니다.

사업이나 전문직으로 고소득을 올릴 건지 아니면 저축과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늘릴 건지. 이것도 저것도 안하고 있다면 부자는 그저 한낱 바람에 그칠 뿐입니다.


한국은행에서 만들어진 돈은 제일 먼저 시중은행으로 풀려갑니다. 이때 얼마의 이자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기준금리'라고 부릅니다. 

돈은 첫째 주인인 시중은행에 잠깐 들렸다가 둘째 주인인 기업으로 흘러갑니다. 이때 받는 이자를 '시중금리'라 부릅니다. 기업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월급을 주면서 돈은 셋째 주인인 사람에게 흘러갑니다. 

사람에게 온 돈은 이때부터 반환점을 돌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은 물건을 사면서 돈을 기업으로 보내고, 기업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시중은행으로 보내고 시중은행 역시 한국은행으로 돈을 보내면서 돈의 여정은 끝나게 됩니다. 이것이 돈의 흐름이고 경제입니다.


돈은 태어나 여러 주인을 거치며 나에게 왔습니다. 나를 제외한 앞선 주인들은 돈을 주고 회수하면서 이득을 챙겼지만 나는 아무런 이득 없이 그대로 스쳐 만 갔습니다. 더욱이 가장 비싼 금리를 치르면서 돈을 보냈습니다. 


자본주의의 모순은 은행과 기업은 돈이 넘쳐나지만 개인은 돈이 없고 비싼 금리를 치른 덕에 빚만 늘어나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나 불합리한 돈의 흐름에서 나도 돈을 벌고 싶다면?

나도 앞선 주인들처럼 내 아래에 또 다른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마지막이 아닌 다른 마지막을 만들어야 그들에게 돈을 주고 회수하면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부동산 임대인으로 매달 월세를 받든지, 금융기관에서 매달 투자 수익금을 받든지 그것도 아니면 기업에 투자를 해서 배당을 받는 식으로 내 아래 돈이 들어올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것, 이 안에 답이 있습니다.


돈이 돈 같지 않은 이유


돈이 돈 같지 않습니다. 그저 통장에 찍히는 숫자 같습니다. 1년 동안 수천 만 원을 벌지만 그 돈을 만진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숫자로만 존재하다 사라졌습니다.


인터넷뱅킹, 자동이체, 신용카드, 스마트 결제... 돈에 대한 개념을 잃게 한 장본인입니다.

덕분에 편하긴 하지만 돈이 돈 같지가 않아졌습니다.


돈을 직접 만지면서 써보면 그 소중함 때문에 돈이 돈같이 느껴집니다.


집 안 어디를 둘러봐도 넘쳐나는 우리 집입니다. 그런데 넘치지 않는 게 딱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전부 어디로 갔을 까요? 

통장을 거쳐, 인터넷을 거쳐, 택배기사를 거쳐 우리집을 거쳐 쓰레기통으로 갔습니다.

왜 우리는 넘치는 줄 알면서도 계속 사들일까요? 그건 돈의 가치를 '교환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와 교환하려는 의식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돈이 생기면 일단 쓸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에 집착을 하면 돈 외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게 됩니다.

돈은 그저 삶의 수단일 뿐입니다.

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돈이 아닌 나와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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